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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한동훈 문자 논란 다시 보니...국정농단의 전조?

by avo1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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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은 여당 전당대회 전체 방향을 결정한 핵심 이슈였다.

 

1. 발단

7월 4일, CBS 김규완 논설위원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받은 텔레그램 문자를 재구성한 내용이 공개되었다. 김경율 전 비대위원의 발언으로 인해 논란이 불붙고, 윤한갈등이 일어나기 직전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몇 번이나 자신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려 했지만, 사과할 때마다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졌던 기억 때문에 가만히 있었다고 말하며 당에서 원한다면 대국민 사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한동훈 위원장은 이 문자를 보고도 답장을 하지 않았다. 한 위원장이 이를 ‘읽씹’(읽고 씹기) 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욕설을 하며 격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 문자 내용

TV조선이 7월 8일 5차례의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 원문을 공개했다. 지난 1월15일∼25일 김 여사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보낸 이 메시지에는 디올백 수수와 관련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사과를 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둘 사이에 생긴 ‘오해’를 풀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다음은 문자 전문이며, 한겨레 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 2024년 1월15일
요새 너무도 고생 많으십니다.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릴게요.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립니다 ㅠㅠㅠ 다 제가 부족하고 끝없이 모자라 그런 것이니 한 번만 양해해 주세요. 괜히 작은 것으로 오해가 되어 큰 일 하시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불편할 만한 사안으로 이어질까 너무 조바심이 납니다. 제가 백배 사과드리겠습니다. 한번만 브이랑 통화하시거나 만나시는 건 어떠실지요. 내심 전화를 기다리시는것 같은데 꼭좀 양해부탁드려요.

 

■ 2024년 1월15일
제가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제 탓입니다. 제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2024년 1월19일
제 불찰로 자꾸만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 번 만 번 사과를 하고 싶습니다.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는 것 뿐입니다.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충분히 죄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에서 허위기재 논란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10프로 빠졌고 지금껏 제가 서울대 석사가 아닌 단순 최고위 과정을 나온거로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수 없는 것들이 정치권에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모든걸 위원장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 2024년 1월23일
요 며칠 제가 댓글팀을 활용하여 위원장님과 주변에 대한 비방을 시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참담했습니다. 함께 지금껏 생사를 가르는 여정을 겪어온 동지였는데 아주 조금 결이 안 맞는다 하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의심을 드린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제가 모든걸 걸고 말씀드릴 수 있는건 결코 그런 일은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있을 수 없습니다. 김경률 회계사님의 극단적인 워딩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 위원장님의 다양한 의견이란 말씀에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제가 너무도 잘못을 한 사건입니다. 저로 인해 여태껏 고통의 길을 걸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해치지 않기만 바랄뿐입니다.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 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제가 단호히 결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가지로 사과드립니다.

 

■ 2024년 1월25일
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 소리로 역정을 내셔서 맘 상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큰 맘먹고 비대위까지 맡아주셨는데 서운한 말씀 들으시니 얼마나 화가 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다 저의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만간 두 분이서 식사라도 하시면서 오해를 푸셨으면 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3.한동훈 후보  반응

뉴시스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7월 5일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음에도 답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실제로는 사과를 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한 후보는 이날 '사사건건'에 출연해 "제가 그 사과를 안 받아줬기 때문에 김 여사가 사과를 안 했다는 게 가능한 구도인가"라며 "저야말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과를 여러 차례 강력히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답을 해도 이상한 게 아니겠느냐"며 "공적인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거기서 답을 드리기에 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가) 사과하거나 그런 건 없었다"며 "마치 제가 사과를 허락하지 않아서 하지 않은 거라는 것은 너무 무리하고 팩트에 맞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이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저의 정치적 목표는 완전히 같다. 윤석열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원만하고 건강한 당정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4. 결과: 한동훈 후보 지지율 더 올라

한겨레신문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사이에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 선호도가 45%로, 2주 전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 이후 오히려 한 후보 선호도가 오른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 566명을 대상으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1%포인트), 한동훈 후보 45%, 나경원 후보 15%, 원희룡 후보 12%, 윤상현 후보 3%였다. 의견을 유보한 사람은 25%였다. 국민의힘 지지자(347명, 표본오차 ±5.3%포인트)로 좁히면 한 후보의 선호도는 57%로 더 높아진다. 나 후보 18%, 원 후보 15%, 윤 후보 3% 순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는 당원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 20%가 반영되며, 이 가운데 일반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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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문자, 국정농단으로 번질 수도"...박지원 의원의 경고

7월 6일 민주당 박지원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최근 김건희-한동훈 문자 읽씹 논란에 대한 경고성 발언이다. 우리가 놓치고 있던 핵심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아래는

www.avocado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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