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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 발작성 기침 백일해 환자 급증

by gambaru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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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기침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 환자가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365명을 기록해 과거의 33배를 넘는 급격한 유행을 보이고 있다고 질병관리청이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아직 한 해의 3분의 1도 지나지 않았는데 최근 10년 사이 최다 발병을 보인 해의 2배가 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환자 연령대별로는 12세 이하 어린이가 216(59.2%)으로 가장 많았고, 13~19세에서 92(25.2%), 60세 이상 32(8.8%) 순입니다. 지역별로는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보고된 경남(182, 49.9%), 경기(56, 15.3%) 부산(47, 12.9%) 순으로 발생 환자가 많았습니다. 백일해 환자의 갑작스런 증가는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백일해 (의사)환자 발생 누계 (명)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40 38 46 152 148 103 5 6 11 365

 

백일해는 심한 기침이 특징

백일해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작성 기침이 특징입니다. 발열은 심하지 않다고 합니다. 감염 초기에는 콧물, 눈물과 가벼운 기침 등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간 나타납니다. 이 때가 백일해균(보르데텔라균)의 증식이 가장 왕성해 전염성이 제일 높은 시기라고 합니다. 이어 발작기에 접어들면 발작성 기침이 나오고, 기침 후에 구토나 무호흡 증상도 나타납니다. 최근 환자들에게서는 이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고 가벼운 기침으로 확진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 시기를 거치면 증상이 진정이 되면서 발작성 기침의 횟수나 정도가 호전됩니다. 그러나 회복이 천천히 진행되고 23주 후 기침은 사라지지만 비발작성 기침은 수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감염은 주로 기침할 때 공기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서 되,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갑자기 세계적으로 늘어나나

백일해는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어린이의 경우 백신 접종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DTaP 백신의 도입으로 환자 발생이 2001년 이후 매년 20명 정도였으나, 2009(66), 2011(97), 2012(전남지역 유행, 230)과 같이 소규모 유행은 계속 있었습니다. 진국에서도 25년 주기로 백일해 돌발유행이 반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백신 접종, 항생제 투여로 증상 완화

발병 후 항생제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2차 전파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비말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 치료 기간인 5일까지는 환자를 격리해야 합니다.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는 기침이 멈출 때까지 최소한 3주 이상 격리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환자와 접촉한 사람도 예방적 항생제 투여를 할 수 있습니다.

원천적으로 감염 후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입니다. 감 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는 적기 접종(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집 등에서 단체생활이 시작되는 시기인 4~12세에 백일해 접종(5~6차)을 맞아야 하며, 그 후  Td 또는 Tdap 백신으로 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합니다. 성인은 과거 접종력이 없는 경우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을 하고,  2차 접종 후 6~12개월 후에 Td 또는 Tdap 백신으로 총 3회 접종을 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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