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일본 거대지진 예상 지역 투어 여행 중지

by gambaru 2024. 8. 11.
반응형

도쿄를 중심으로 한 일본 간토 지역에서부터 남부 규슈의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규모 8.0 이상의 거대지진 발생 경계령이 발령된 가운데 예약된 일본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지 망설이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예약 취소 가 잇따르는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마침 일본은 여름철 최대 명절인 오봉(백중)을 맞아 고향 방문이나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시즌인데 유명 관광지 등에서는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요미우리신문의 8월 10일 보도 내용을 간추려 소개합니다.

 

난카이 해곡 지진에 대한 주의령인 첫 '임시정보(거대지진주의)'가 발표된 이후 관광지에서는 숙박 예약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가와현의 고토히라초 여관 ‘코토히라 온천 코토산카쿠’에서는 8월 10~17일 총 50실 정도의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다카기 마사키 영업부장은 “올해는 예약이 순조로운 만큼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초나 미야자키현 니치난시는 지진이 발생하면 곧 해일이 도달할 우려가 있는 등으로 해수욕장을 폐쇄했습니다.
여행사나 교통기관도 대응에 바쁩니다. 여행투어를 기획하는 '클럽 투어리즘'은 지진주의 대상 지역 중 간토에서 규슈 연안부 등에 한해 10~15일 숙박을 동반하는 투어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일본 각 지역의 기간철도회사인 JR 각사는 8일 이후의 표를 예약·구입한 사람에게 수수료를 들이지 않고 예약 변경이나 환불에 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치시에서는 9일 여름 연례행사인 제71회 요사코이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안전 대책을 철저히 한 뒤 예정대로 개최했지만 참가 예정이었던 188개 팀 중 4개 팀이 불참했다고 합니다.

방재용품과 비상식량 등을 갖춘 각지의 홈센터에서는 이런 물품을 사려는 손님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미에현 쿠와나시의 '카인즈 쿠와나점'에서는 8일 이후 방문객수가 통상의 2~3배로 늘어 음료수나 휴대용 가스렌지 등이 품절되었다고 합니다. 대형 슈퍼인 이토요카도는 9일부터 수도권 등 일부 점포에서 생수(2리터) 판매를 한 가족당 12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이미 피난한 주민들도 있습니다. 거대 지진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만일에 대비해 지자체가 개설한 피난소로 거주를 옮겼습니다. 고치현에 의하면 9일 오후 7시 30분 현재 고치시나 쿠로시오초 등 18개 시읍면에 총 78곳의 피난소가 설치되어 12명이 피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최대 진도 6을 관측한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에서는 시민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어 피난소 개설을 1주일 정도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9일 가고시마현 간부초의 우치노우라 우주공간 관측소에서 11일로 예정했던 관측 로켓 'S520' 34호기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