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이 7월 30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서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사람으로 떠오른 이종호와 그의 녹취록을 공수처에 제공한 공익신고자 김규현 변호사에 대해 "이종호가 김규현을 찍어서 영입했다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가 검사 시절 일을 배운 선배 검사 중 금융수사전문가인 한문혁 검사가 있었는데 한 검사는 이종호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범으로 기소해 유죄 판결을 받게 만들었다며 이를 알고 해병대라는 인연으로 접근해 이용하려던 목적이라는 취지로 추 의원은 말했습니다. 아래는 관련 인터뷰 내용입니다.
장윤선 "이종호씨가 재밌는 포인트가요. 김규현 변호사가 멋쟁해병 단톡방의 멤버로서 이런저런 얘기 듣다가 이거는 좀 아니다싶어서 제보자로 공식적으로 등록하고 공수처에 들어가서 녹음파일 이런 거 싹 다 갖고 들어가서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는데 받고나니까 공수처 검사가 이종호의 변호인이었던 겁니다. 왜 이렇게 공교롭게도 이종호의 변호인이 둘씩이나 공수처에 미리 가서 있었을까."
추미애 "이종호는 사실은 다 알고 있었던 거에요. 2023년 3월에 김규현 변호사를 알게 되는데. 이종호가 저는 김규현을 찍어서 영입했다라고 보는 겁니다. 왜냐하면 이 김규현 변호사는 주식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몰라요. 검사를 했지만. 그런데 우연하게도 검사 시절에 주식 금융 관련 베테랑 검사, 전문 검사 한문혁 검사 밑에서 일을 했어요. 이 한문혁 검사가 21년 7월에 수사가 지지부진하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제가 수사 지휘를 20년 10월에 내렸는데 한 6개월 동안 수사가 지지부진했어요. 근데 제가 물러난 뒤에 한문혁이 거기에 투입돼 들어가면서 수사가 갑자기 가속도가 붙어요. 그러니까 제대로 된 베테랑 검사가 붙은 거지요. 그래서 이 사람이 열심히 수사해 가지고 이종호를 구속기소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이 관계를 이종호는 알고 있었지만, 김규현은 몰랐어 전혀. 그런데 그냥 단순히 해병대라는 이유로 나를 불러서 내가 지금 변호사 개업했으니 아 이 사람 알아두면 나쁘지 않겠구나 해서 친해진 건데 여러 이야기도 나누고 한 건데. 보니까 박정훈 대령의 억울한 사정을 알고 박정훈 대령 도와줘야지라고 마음 먹고 있는데 보니까 단톡방을 통해서 이 사람이 바로 문제의 인물이었던 거지요.
김건희 영향력으로 임성근 구명 로비도 자기가 하고 있다고 그러고. 경찰관 경무관도 계급 올려줄 수 있다 그러고 하는 거 보니 아 이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그러면 김규현 변호사한테는 변호사가 사건을 가지고 돈을 벌어 그렇게는 못 벌지. 내가 너를 돈방석에 앉혀줄게. 이게 주식하게 되면 돈을 벌 수가 있는데 우리가 하는 기법이 있어. 신주인수를 발행해 가지고 왕창 은행돈을 갖고 오면 은행이 알아서 뒷감당을 하고 우리는 돈을 왕창 벌 수 있어 그렇게 버는 거야 이랬다는 거에요.
그래서 김 변호사가 막 갈등이 생겼대. 나도 그냥 평범하게 있으면 편하게 돈 잘 버는 변호사 될 수 있는데 아 내가 이래야 되나 이런 갈등이 꽤 있었다는 거에요. 정말 국회의원 될 결심이 있었다면 미리 터뜨렸겠지. 한참 뒤늦게 이제 와서 자기가 나 이런 거 알고 있는데, 단체톡방에서 이런 대화 나눴는데 사실 이렇게 이렇게 됐어요. 뒤늦게 자기가 제보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거에요 오히려. 저쪽은 뭐 권성동이 나서서 제보 조작이라고 하지만 그게 아니고 앞날을 예견했던 건 아니란 말이죠.
그러니까 전후의 맥락을 짚어보면 윤석열 부부를 결합시켜 가지고 한쪽은 사람 네트워킹을 잘 하고 김 여사는, 권오수나 이런 사람을 만나서 씀벅씀벅 남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그런 신주 인수도 받고 막 하잖아요. 그리고 사법 리스크를 해결해줄 든든한 검사가 있고. 이것도 필요하듯이. 자기도 구속기소 당하고 집행유예로 나왔는데 보니까 자기를 구속시킨 사람 밑에서 일을 배운 검사가 하필이면 해병대 출신 김규현이었던 거에요."
장윤선 "아 무슨 드라마 같아요."
추미애 "드라마도 이보다 더 반전에 반전이 있을 수 없어요."
장윤선 "그러면 이 정도면 이종호씨 불러다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추미애 "핸드폰도 하루에 두 번 바꾸고 했다는 거 봐서는 접근이 쉽지는 않죠."
장윤선 "공수처 조사를 받았다고는 하는데 공수처에서 조사를 제대로 했을까요."
추미애 "전혀 못했죠. 주가조작 공범으로 재판 받을 때 변호를 열심히 했던 그 법무법인의 오너 변호사가 공수처의 차장대행이고 사건 배당을 하는. 또 그 수사검사가 그 법무법인의 일원이었고. 그러니까 이게 공수처까지, 수사기관까지도 다 장악이 돼 있는 거에요. 완벽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