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전 10시까지 전국 40개 의대 교수 30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의대교수 10명 중 9명이 현재와 같은 의료공백 상황에서 2025년 대학입시에 면접관 등으로 참여하는 것은 힘들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중의 소리>보도에 따르면, ‘현 의료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25 대입 전형(면접관 등)에 참여할 여력이 있느냐’(3072명 응답)는 질문에, 89.8%가 “참여할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참여할 여력이 있다”고 응답한 교수는 4.6%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면서 입장을 유보한 교수는 5.7%였다.
이외에도, ‘의대교육을 6년에서 5년으로 단축할 수 있게 하는 교육부의 복안’(3074명 응답)에 대해 97.8%의 교수는 “의학교육 수준을 떨어뜨리는 조치”라고 답했다. “필요한 조치”라고 정부의 복안에 동의하는 교수는 0.6%에 불과했다. 1.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교육부의 의대생 휴학 불어 행정지도’(3071명 응답)에 대해서는 98.7%가 “대학 자율성을 침해하는 잘못된 조치”라고 답했다. 정부의 행정지도에 대해 “필요한 조치”라고 옹호한 교수는 0.5%였고, “잘 모르겠다”는 0.8%였다.
‘교육부가 각 대학에 구체적인 사항까지 학칙개정을 지시하는 것’(3073명 응답)에 대해서는, 98.9%가 “대학 학칙은 대학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정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0.3%, “잘 모르겠다”는 0.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