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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못지 않은 코리아 둘레길

by gambaru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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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루트가 여럿이지만 보통 800㎞를 한 달 걷습니다.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성지 순례라는 각별한 의미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길 위에서 사색하고 자기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이 길을 찾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만의 매력은 분명 있겠지만 걸으며 세상을 만나고 자신을 되돌아보기 위해 굳이 이렇게 먼 곳을 찾아가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국내에서 이만한 정도의 도보 여행이 가능한 '코리아 둘레길'이란 게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토의 외곽을 종으로 횡으로 이어 만든 연장 4,500㎞의 어마어마한 둘레길입니다. 동해안 길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 남해안 길을 따라 걷는 남파랑길, 서해안을 따라 난 서해랑길, 그리고 북쪽의 DMZ 평화의 길 4가지입니다. 코리아 둘레길 플랫폼인 '두루누비'(www.durunubi.kr)에 소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이 길은 어떤 길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해파랑길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총 50개 코스로 이루어진 750㎞의 걷기여행길입니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 ‘~와 함께’라는 조사 ‘랑’을 조합한 합성어로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파도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을 뜻합니다.

남파랑길

남쪽(南)의 쪽빛(藍)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총 90개 코스로 이루어진 1,470㎞의 걷기여행길입니다. 남해의 수려한 해안경관과 대도시의 화려함, 농산어촌마을의 소박함을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서해랑길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9개 코스, 1,800㎞의 걷기여행길로, 서쪽(西)의 바다(파도)와 함께(랑) 걷는 길을 의미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종교와 문물교류의 역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DMZ 평화의 길

남북 분단의 상징과도 같은 길을 걸으며 전쟁의 상흔과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길입니다. 코스 일부 구간은 지나려면 허가가 필요합니다. 여행 일정에 맞춰 두리누리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코리아 둘레길을 지역의 대표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53부터 19까지 ‘2024년 상반기 걷기여행주간을 운영합니다. 기간 걷기여행주간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은 누구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코리아둘레길 인근 16개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숙박과 체험프로그램 등 30여 개 상품을 30%(최대 10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 마을별 행사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행사 참여 마을과 내용

마을 숙박 체험 무료쉼터 음료제공
경기 화성시 백미리마을 - 갯벌체험 - -
화성시 전곡리마을 - 요트체험 -
화성시 궁평리마을 - 갯벌체험, 낚시체험,
모터보트체험, 수륙양용차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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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중리마을 갯벌체험, 감태초콜렛만들기체험 - -
보령시 군헌마을 - 갯벌체험
전남 함평군 학산마을 -
순천시 거차마을 뻘배체험 -
함평군 돌머리마을 - - -
강원 양양군 수산마을 투명카누체험, 패달보트체험
경북 경주시 연동마을 스노클링체험 - -
포항시 창바우마을 - - -
울진군 구산마을 -
울진군 기성마을 - -
경남 남해군 지족마을 갯벌체험, 죽방렴체험
남해군 유포마을 갯벌체험
거제시 쌍근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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