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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 탈락 이변 정봉주는 누구

by gambaru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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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초반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던 정봉주 전 의원이 최종 5인에 들지 못하고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습니다. 최고위원 후보 중에 유일하게 현역 의원이 아닌 정 전 의원은 자신이 최고위원이 되면 "당내 암덩어리인 '명팔이’(이재명 팔이)를 뿌리 뽑을 것"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정 전 의원은 총 득표율 11.7%로 후보 8명 중 6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종료된 17차례의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은 14.17%로 3위였지만, 이날 권리당원 ARS 투표에서 10.81%(이상 전체 권리당원 투표 56% 반영), 대의원 투표 9.17%(14% 반영), 국민 여론조사 9.98%(30% 반영)를 얻었습니다. 막말 논란 이후 막판의 득표가 저조해 탈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누구인지 나무위키 자료를 참조해 알아보겠습니다.

 

1960년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공덕리(현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경찰서장을 지냈다고 합니다. 서울 연촌국민학교, 휘경중, 경희고를 나왔고 한국외대 영어과(80학번)에 입학했습니다. 외대 총학생회장을 맡아 학생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했습니다. 당시 아버지 차를 몰래 끌고 나와 문익환 목사의 운전기사 겸 수행비서를 했다고 합니다. 1982년 ROTC에 후보생이었으나 이듬해 민주화 시위 주동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면서 제명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민주언론시민연합 기관지 '말'지 기자로 활동했으며,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 캠퍼스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특별과정을 졸업하여 영어교육전문학 석사 학위 및 TESOL을 취득했습니다. 귀국 후 1991년 지방선거에서 신민주연합당 후보로 서울시 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하였고, 이후 외대어학원을 창업해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노원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한나라당 현경병 후보와 전임 지역구 국회의원이던 새천년민주당 함승희 후보를 모두 꺾고 당선했습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엄청난 역풍으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비교적 쉽게 국회의원에 당선된 덕을 봤습니다.

2007년 6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17대 대선 후보로 손학규 전 경기 지사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으나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정동영이 최종 확정되자 그의 선거운동을 도왔다고 합니다. 이명박-정동영 대결이었던 당시 대선에서 이명박 BBK 주가조작 사건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이 때문에 이명박 당선 이후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2008년 대통합민주신당 전략기획위원장이 되었고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통합민주당 후보로 노원구 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이 당시 여러 방송에서 패널로 활동하였고 2011년에는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과 함께 '나는 꼼수다'를 진행하였습니다. 2011년 BBK 관련 폭로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되어 10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되었습니다. 2012년 만기출소한 뒤 개인사업과 함께 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 TBS TV 시사프로그램 '정봉주의 품격시대',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2017년 특별복권되었고 이듬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미투 의혹 사건이 터지면서 취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듬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이후 최종 대법원에서도 무죄로 판결이 났습니다. 1심 결과 직후 민주당 복당이 되었으나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당의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아 출마를 접어야 했습니다.

연동형비례제로 실시된 21대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비례표 획득을 위한 열린민주당을 창당해 손혜원 의원과 함께 이끌었으나 민주당이 자체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창당하는 바람에 소수 의석 확보에 그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상당한 갈등을 겪었습니다. 열린민주당 활동을 이어가면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내 경선에서 밀렸고, 그해 말 이재명 지지와 이낙연 비판 공개 발언을 했습니다.

2022년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에 흡수되면서 민주당에 복당했습니다.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 지지 활동을 했고, 대선 후 치러진 지방선거에 다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으나 컷오프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을 맡았습니다.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북 을 출마를 선언해 그 지역구 현역인 박용진 의원을 꺾고 공천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과거 목함지뢰 사건을 두고 한 "목발 경품" 발언이 다시 회자되어 비판을 받았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 정황까지 드러나 결국 공천이 취소되었습니다. 7월에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했고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후보들 중 유일한 원외였음에도 높은 득표율을 얻어 초반 최종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후 김민석 후보에 뒤처졌지만 그래도 2위로 선전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 3주차 경기 지역 경선을 앞두고 사석에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이 되었고, 이를 해명한다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재명 팔이' 무리가 이 전 대표를 망치고 있다", "'이재명 팔이' 세력을 뿌리 뽑겠다"고 해 민주당 지지자들의 비판이 쏟아져 결국 낙선했습니다. 정 전 의원의 정치 인생을 돌아보면 특유의 순발력과 입담으로 성공의 기회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결국은 그 '입' 때문에 번번이 결정적인 장면에서 좌절을 맞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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