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멋쟁해병' 단톡방 공개되지 않았던 경찰 멤버는 누구

by gambaru 2024. 8. 2.
반응형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을 푸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는 단톡방인 '멋쟁해병'의 멤버 가운데 최근까지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 딱 한 명 있었습니다. 채 상병 사건이 일어나기 두 달 전인 지난해 5월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임성근 사단장과 골프 치는 일정 조율을 위해 만들어진 이 단톡방의 멤버는 모두 5명이었습니다.

단톡방을 만들고 멤버를 초대한 인물은 청와대 경호처 간부 출신인 송모씨입니다. 그의 초대로 구명 로비의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이 단톡방 대화 내용 등을 공수처에 제보한 공익신고자 김규현 변호사, 사업가 최모씨 그리고 현직 경찰 한 명이 멤버가 되었습니다. 사업가 최씨는 이 단톡방 대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후 대화 말미에 등장하는 이종호의 '내일 삼부 체크 하고'라는 언급이 '삼부토건'과 무관하며 골프 이야기라고 둘러대는 이야기를 사방에 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탄핵 청문회에 출석한 임성근 사단장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의 군 골프장에 삼부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없습니다"라고 하기 전까지 일입니다.

그런데 단톡방 멤버 중 정체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현직 경찰이 누구인지에 대한 내용이 최근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종호와 김규현 변호사의 다른 녹취에서 곧 승진될 것이라던 조병노 경무관의 현재 부속실장이라고 합니다. 조병노 경무관은 영등포경찰서의 마약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인사혁신처 징계위에 회부되었다가 징계를 면하고 현재 수원남부경찰서장으로 있습니다. 아래는 윤건영 의원이 8월 1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멋쟁해병 멤버인 경찰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장윤선 "조병노씨의 부속실장, 이 분이 멋쟁해병 단톡방의 멤버라는 건가요? 그러면 멋쟁해병 단톡방에 있는 경찰 출신의 이 멤버 부속실장과 조병노 경무관과의 관계는 어떤 사람이라고 봐야 합니까."

 

윤건영 "경찰은 경무관급 이상이 부속실장을 두게 되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비서실장 개념입니다. 군으로 치면 원스타니까. 조병노 경무관이 부속실장이 멋쟁해병 단톡방에 들어와 계신 분이에요.
근데 한 가지 의심스러운 건 보통 경무관은 임기가 1년 내지 2년이에요. 전국을 돌아다니지 않겠어요. 자기 보직을 이동할 때는 현지에서 비서실장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근데 제가 부산에 있다가 서울로 발령을 받으면 서울에 와서 서울에 와서 부속실장을 쓰겠죠. 같이 다닐리는 만무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조병노 경무관의 경우에 최근 4, 5년 동안 계속 같이 다닌거에요. 이 단톡방 멤버와. 그래서 그런 사례가 많냐, 저희가 확인을 했지요 자료로. 없다는 거에요. 극히 드문 케이스라는 거에요.
두 분이 궁합이 잘 맞든지, 연유는 모르겠습니다만 드러난 팩트로 보면 경무관과 부속실장이 같이 다니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조병노 경무관과 이 멋쟁해병 단톡방에 계신 분은 몇 해째 같이 다니고 계신 케이스에요."

 

장윤선 "공직사회가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부정부패 때문에라도 이렇게 같이 다니는 것은 정말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는한 이거 못하게 하지 않습니까."

윤건영 "못하게 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비서실장 개념이기 때문에 저랑 코드가 잘 맞는다고 한다면, 본인이 원하고 당사자가 동의한다면 해주는 케이스긴 한데요. 흔치 않죠 이게. 수 해 동안 같이 다닌다는 게."

장윤선 "일종의 커넥션이 있나 하는 의심을."

윤건영 "당연히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