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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도 보도 못한, 엽기적, 79주년 '광복절 경축사' 독해법

by avo1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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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반응]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광복회 주최 기념식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통합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기초로 미래로 나아가야 할 텐데, 아직도 잘못된 이념에만 국한해 철저하게 편 가르고 있다"며 "대통령이 본인에 대한 인식을 전혀 못 하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지겹도록 강변해온 '자유' 타령을 50번이나 반복했다"면서 "자신과 정권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한 적대감을 광복절 경축사에서까지 드러낸 것은 반드시 보복하겠다는 섬뜩한 독기가 읽힌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유를 겁박하고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이 누구냐"며 "경축사에 야당과 시민사회에 대한 적의만 가득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요 신문 평가]

한겨레신문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 ‘윤석열식 자유’의 깃발을 치켜든 ‘흡수통일’ 추진 선언이다. “흡수통일은 추진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공식 방침과 충돌한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 ‘민간’을 앞세워 북녘에 ‘외부 정보’를 주입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상호 체제 존중 △내정 불간섭 △비방·중상 금지 △파괴·전복 행위 금지를 명시한 남북기본합의서 1~4조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쓰레기 풍선’으로 되돌아온 것처럼 북쪽의 ‘적대적 반작용’을 불러올 게 뻔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에 대한 대화협의체 제안은 "전임 문재인 정부가 2018년 세차례 정상회담으로 관계 발전을 도모한 ‘톱다운’ 방식에 대한 거부다. 문제는 대통령이 ‘자유의 북진’과 ‘통일 대한민국’을 외치며 내놓은 대화 제안에 북쪽이 호응할 가능성이 0%에 가깝다는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사설에서 "북한이란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현실성 있는 담론을 제시해야 설득력을 가질 통일 독트린의 속성상 이번 발표엔 아쉬움도 적지 않다. 통일의 전 단계인 공존이나 평화에 대한 구체적 구상이 보이지 않는 점이 대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일보는  "최악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감안해 북한의 호응보다는 우리 정부의 선제적 행동이 먼저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북한을 자극하면서 '흡수 통일'을 지향하는 것으로 비칠 만한 대목이 적지 않아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라고 넌즈시 비판의 시각을 표현했다.

 

조선일보조차도 사설에서 "상대방 비판보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내는 것이 나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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