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6월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문고리'로 불리는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이 'VIP 격노설' 당일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키맨'인 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두 사람의 통화는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알려진 국가안보실 회의 시간보다 먼저 이뤄졌다. 이들은 이 날을 비롯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진 기간 동안 총 9차례 전화를 주고받았고 15분 59초 동안 통화했다.
<오마이뉴스>가 확보한 통신기록을 보면, 강 실장과 임 비서관의 통화는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날짜인 2023년 7월 31일에 집중돼 있다. 이들은 오전 8시 46분부터 오후 8시 55분까지 총 6차례, 10분 21초 동안 통화했다.
7월 31일 6차례 (10분 21초)
08:46 임기훈→강의구 (3분 39초)
09:51 강의구→임기훈 (1분 29초)
12:34 강의구→임기훈 (4초)
12:56 임기훈→강의구 (2분 54초)
13:36 강의구→임기훈 (1분 8초)
20:55 강의구→임기훈 (1분 7초)
강의구·임기훈 두 사람의 통화는 박 대령에게 '혐의자를 한정해 이첩하라'는 국방부 측 외압이 집중된 8월 1일에도 이뤄졌다.
8월 1일 11:24 임기훈→강의구 2분 23초간 통화
국방부가 경찰로부터 회수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기록을 재검토해 다시 이첩하겠다고 했던 7일과 박 대령이 보직해임된 8일에도 두 사람은 통화했다.
8월 7일 16:01 임기훈→강의구 2분 58초간 통화
8월 8일 13:41 강의구→임기훈 21초간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