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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이자 스폰서로 알려진 김 모 회장이 2021년 3월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전후로 총 3,300만 원을 강혜경 씨 개인 계좌로 입금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김 회장은 이 돈을 총 5차례에 걸쳐 계좌로 송금했는데 4차례는 단일화 성공 전에, 나머지 1차례는 단일화 성공 후에 전달했다.
https://newstapa.org/article/WjC61
김 회장이 송금한 3,300만 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한 여론조사 대가였다는 것이 강혜경 씨와 명태균 씨의 일치된 증언이다. 오세훈 시장이 공식 정치자금으로 지급했어야 할 비용을 김 회장이 ‘대납’했다는 의미다.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를 우려해 미래한국연구소 계좌가 아닌 강 씨의 개인 계좌로 돈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강혜경 씨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오세훈 여론조사 비용이 100% 들어온 것은 아니고 일부만 받았다"면서 "김 회장이 보낸 3,300만 원은 명태균 가족의 생활비나 미래한국연구소 운영자금으로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이 입금한 내역과 이후 자금 사용처 증빙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 비용 대납은 불법 정치자금이 될 수 있는 만큼, 검찰은 조만간 김 회장을 소환한 뒤 이어서 오세훈 시장에 대한 조사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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