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복지 지원 제도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현물 지원부터 재취업, 교육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습니다. 숫자가 많다 보니 정작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이 무엇인지 알기 힘듭니다. 주민센터 등에서 직접 상담을 하지 않고도 손쉽게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복지 지원 정책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길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복지 정책 인터넷 포털인 복지로에서 간단한 자신의 정보 입력만으로 맞춤형 복지 정책을 제공 받는 ‘복지멤버스’ 제도입니다. 또 하나는 곧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할 ‘혜택알리미’(가칭) 서비스입니다.
1. 복지멤버십이란
복지 지원을 받기를 원하는 개인이나 가정의 연령, 가구 구성, 경제 상황을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찾아서 안내해주는 제도입니다. 신청인이 제공하는 공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개개인에 필요한 복지 정책과 받을 수 있는 지원 내용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장애인 자녀가 있는 A씨의 경우 자녀의 교육비 지원을 신청하면서 복지멤버십에 가입하면 A씨의 소득이나 재산 정도, 가정 상황 등을 고려해 교육비 이외에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알려줍니다. 이 경우 ‘장애인 아동 수당’ 같은 것도 받을 수 있다고 안내됩니다. 과거에는 사회보장급여를 받는 취약 계층만 가입할 수 있었으나 2022년 9월부터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복지멤버십 가입 방법은
① 인터넷 복지 포털 사이트인 ‘복지로’ 첫 화면에서 오른쪽 위에 있는 ‘맞춤형 급여안내(복지멤버십)’를 클릭합니다.
② ‘제도 안내’를 클릭해 사업에 대한 설명을 읽은 뒤 맨 아래 ‘맞춤형급여안내(복지멤버십) 서비스 신청’을 클릭합니다.
③ 간편인증, 금융인증서, 공동인증서 중 편한 방법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로그인합니다.
④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동의’와 ‘유의사항’의 ‘확인’에 체크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⑤ ‘신청정보 입력’에서 자신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가구주와의 관계, 휴대폰 번호 등을 입력합니다. 그 아래 가구원 정보에는 같은 내용의 가족 구성원 정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금융정보 제공 동의는 선택이지만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알아내는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⑥ 가입 완료 안내문과 함께 바로 자신에게 알맞은 복지 서비스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혜택알리미란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관련 앱을 통해 맞춤형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제주시에 살던 66세의 B씨는 최근 애월읍으로 이사했는데 ‘어르신 행복택시’라는 제주도의 복지 서비스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자신은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제주시에서는 70세부터 지원하는 복지 정책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은 읍면 같은 교통 취약 지역은 65세 이상부터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사 등 개인의 생활 여건 변화 등을 파악하여 받을 수 있는 공공서비스 내용을 앱으로 알려주겠다는 겁니다. 청년이 경우라면 주민등록 정보, 부동산 전월세 신고 정보 등을 이용해여 임대주택에 월세로 거주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과세 정보를 이용해 소득∙재산을 분석해 청년 월세 지원 대상이라면 그 서비스를 이용해 보도록 추천하는 식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연말까지 우선 효과가 큰 정부와 지자체의 500여 개 공공서비스를 우선 선정해 안내하고 2026년까지 3,000여 개 공공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4. 혜택알리미 가입 방법은
올해 말쯤 시범서비스 때 공개될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 뒤 회원 가입하면서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본인의 개인 정보 활용에만 동의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