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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법률대리인인 고영일 변호사가 ‘변호인 접견’을 빌미로 12·3 내란사태 핵심 피고인인 당시 군사령관들에 대한 전방위적 접견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고 변호사는 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하기 전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수차례 접견했고,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에게도 접견을 시도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야당은 고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내란사건 재판, 국회 국정조사 등을 앞두고 군사령관들을 회유하기 위해 접견을 시도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9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실 자료와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법인 추양의 고영일 변호사는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4명의 군사령관들과 접촉을 시도했다. 이 전 사령관은 국회 국정조사 특위 증인 출석을 하루 앞둔 지난달 13일과 20일 두 차례 고 변호사를 접견했다. 여 전 사령관은 지난달 3일·9일·17일 그리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 출석 하루 전날인 이달 3일까지 총 4차례 고 변호사를 만났다. 반면 곽 전 사령관과 문 전 사령관은 고 변호사의 접견을 거부해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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