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송, '김건희 비판 영상' 선택적 방송...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밝혀내

<민중의 소리>는 국회에서 열리는 주요 회의를 생중계하는 공공 방송국 '국회방송'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적인 자료화면을 선택적으로 골라내 송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은 14일 비경제부처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회방송이 몇몇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인물들이 장악해 정치 편향적으로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여사와 윤 대통령 얼굴이 찍힌 사진에 '유건무죄 무건유죄'라는 자막을 적어 회의장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공개했는데, 정작 해당 이미지가 국회방송으로는 송출되지 않았다. 방송은 이 의원의 얼굴만 비쳤다.

 

이에 김민기 국회사무처 사무총장은 "저희가 확인한 결과, 화면 전환을 함에 있어서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 의원의 문제 제기에 동의했다. 김 사무총장은 "향후에 의원들의 발언, 보조자료, PPT 화면을 최대한 중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회방송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대해서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