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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장서 국방장관으로 옮긴 김용현은 누구

by gambaru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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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8월 12일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이 지명됐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됐고, 장호진 안보실장은 신설된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 참여했고, 정부 출범 때 국방부 장관 물망에 올랐던 인물입니다. 최근에는 임성근 구명 로비와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김용현은 누구인지 나무위키와 언론 보도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김용현(65) 후보자는 경남 마산 출신으로 마산 월영국민학교와 충암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를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입니다. 군 생활은 순탄했고 육사 동기생들 가운데에도 진급이 가장 빨랐다고 합니다. 대령 때에는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을, 준장 때에는 육군본부 비서실장, 제1야전군사령부 관리처장, 작전처장을 맡았습니다. 2010년 소장으로 진급해 제17보병사단장, 합참 작전본부 작전부장을 했고, 2013년 중장 진급해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을 지냈습니다. 대장 진급은 하지 못하고 2017년에 전역했습니다.

고교 시절 학도호국단장을 지냈고 윤 대통령과는 전화로 안부 정도 챙기던 사이였다가 전역 후 가끔 만나서 술 마시는 관계가 되었고 2020년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군 출신 인사들을 소개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대선 과정에서 캠프 영입을 제안 받자 거절하다가 결국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대선 후에는 청와대 이전 TF 부팀장과 경호처장으로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경호처장으로 가장 구설에 오른 것은 대통령 과잉 경호를 위한 '입틀막' 논란입니다. 대통령 행사에서 일부 항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경호처 직원들이 이들의 입을 틀어 막고 강제로 끌어낸 사건들이 잇따랐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현장에서 강성희 의원이 그렇게 끌려나갔고, 한국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서 한 대학원생도 비슷하게 끌려나갔습니다. 지금은 대한의협회장이 된 임현택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시절 대통령 민생토론회장 주변에서 경호처 직원들에게 끌려나간 적이 있습니다.
또, 채 상병 구명 로비설과 관련해서도 구설에 올랐는데, 배후 인물 의혹을 사고 있는 이종호가 참여한 해병대 출신 단톡방에 함께 했던 전직 청와대 경호처 간부 출신 송모씨가 역시 그 단톡방에 있었던 공익신고자인 김규현 변호사에게 통화로 ‘전직 경호처 사람 등을 만나보니 임 전 사단장 구명의 배후가 김용현 경호처장이라고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다만 그가 김 처장을 구명 배후로 언급한 근거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인사를 두고 "회전문 인사의 극치이자 인사 만행"이라며 김 후보자에 대해 "심지어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자료 회수가 이뤄지는 동안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수차례 연락하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한 온 국민이 묻는 대통령실 전화번호 '02-800-7070'의 비밀을 감춘 장본인"이라며 "순직 해병의 억울한 죽음 뒤에 얼마나 거대한 국정농단이 있었기에 최측근을 보내 군을 단속하려 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지명을 거부한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식 절차로 여기는 대통령의 오만도 용납할 수 없다. 윤석열 정권 국정농단의 중심인 김 처장의 부적격성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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